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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자신의 호기심으로 탄생시킨 괴물... 이 고칠도리 없는 악행을 저지른 장본인은 바로 나...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막내 윌리엄이 살해당했다는 걸 알면서도 죄없는 이에게 누명을 씌워 거짓 자백을 할때까지 침묵하고 만다. 이로인한 괴물의 처단은 윌리엄과 유스틴의 복수이고 내가 준 생명이니 내 손으로 끝내버리려했던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찾아 나선다. 그렇게 마주한 괴물은 불행의 원인은 모두 당신에게 있으니 나를 불쌍히 여겨 행복하게 해달라고 간청을 하는데...
괴물의 모습으로 온전히 살아갈 수 없었던 피조물은 최소한 이어나갈 수 있는 삶의 대가를 원하지만 창조자의 의무로 세상에 드러낼 수 없는 실패와 그저 어둠속에 숨겨놓고 보호하기엔 자신조차 두려웠던 것이 아니었을까? 이기심과 연민 사이에 판단이 흔들리는 프랑켄슈타인을 보며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지 못하는 치졸한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했다. 과연 이 기묘한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