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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ㅣ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평점 :
『 씨앗을 심는 사람 』
세계에서 화산이 가장 많은 땅 인도네시아...
살아 있는 인간은 자신의 삶을 위해 날마다 무언가를 심고 씨를 뿌려간다. 말씨, 마음씨, 그렇게 좋고 나쁜 씨앗을 심는다.
얼마 전에 통가 인근 해저에서 히로시마 원폭의 500배정도 되는 해저 화산이 폭발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아픈 지구의 지각변동으로 불안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먹고 살기 위해 씨를 뿌린다. 뿌릴 때의 마음은 새싹이 돋아 열매가 맺기를 간절히 소망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자연의 몫이기에 그저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올해 우리 텃밭엔 무얼 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