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레스토랑 3 - 결전의 날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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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괴한 레스토랑 3 』

김민정 / 팩토리나인





얼마 지나지 않으면 우리는 환상이 그려진 세상 속에 살고 있을지 모른다. 척박한 땅을 거부하고 가상의 세계를 현실화하는... 그런 세상이 오게되면 모두가 평등한 조건에 균등배분으로 삶이 윤택해질 것 같지만 누군가는 놓치고 싶지 않은 권력을 거머쥐면서 여전히 그 힘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는게 보편적인 생각일지 모르겠다.


<기괴한 레스토랑>을 만나면서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판타지 스토리지만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더 크게 치뤄야 했기 때문이다. "소중한 것이 생기면 그게 약점이 되는거야"라는 메세지는 주인공 소녀를 벼랑끝으로 내몰았고 지키고 싶은 마음을 이용당해 계속해서 위험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타인의 약점을 이용하는 나쁜 이들과 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철저하게 배신하려 했던 더 나쁜 이들의 쉴 틈없는 계략의 마지막편... 바로 그 세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금 나는 뭘 하고 있는거니?'

고작 열흘이 남았다.

왜 아무런 방법도 생각조차 하지 못 하고 있는 걸까.

이대로 시간을 보낸다면 어떤 끝을 보게 될지 뻔했다.




우연히 마주한 고양이에 이끌려 기괴한 레스토랑의 쥔장 해돈에게 심장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시아... 이제 시아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열흘이었다. 도움을 주겠다며 시아의 손에 건네준건 원하는 형태로 바뀐다는 점토... 그토록 그녀를 시험하며 궁지로 몰아넣었던 여왕, 그리고 벗어내지 못하는 팔찌로 인해 여왕에게 조종을 당했던 공주들, 그 공주들을 조종하는 힘은 여왕의 왕관에서 나오며 왕관을 뺐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오직 결혼식뿐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금 길을 나서기로한 시아는 또 한번 거래를 하게 된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섭취했던 브리초... 까마귀가 지키고 있는 그 약초를 얻기위해서는 가장 사랑하는 것을 내어 주어야했고 그에대한 대가는 약초의 끝자락 뿐이었다. 하지만 온전한 약초를 가질 수 있는 자가 있으니 바로 '인간'... 시아는 여왕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조건으로, 여왕은 시아가 브리초를 가져온다는 조건으로 이 거래는 성립하게 된다. 자신의 심장을 내 건 이 모험의 끝은 과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기괴한 레스토랑>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환상의 문을 열었던 동시에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 거침없이 달려야 했던 판타지 모험 소설이었다. 힘든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 끝은 아름다울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이 책은 지루한 오늘을 보내고 있는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세계로 초대했던 선물이었고 아이와 다시 만나고 싶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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