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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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 줄기로 옷감을 짜는 여인 』

'물질의 심장'을 꽃피우는 장인의 기품...

연분홍색 연꽃에서만 채취하는 연사는 시원하고 비단처럼 부드러움을 더하고 있다고 한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야말로 축복이다. 

성장하는 아이에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그 뒤에 붙는 벌어들이는 가치는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항상 전제가 붙는다. 먹고 살만한 거 맞아?라고... 무엇을 하더라도 선두에 서 있어야 하고 그래야 인정받는다며 은근히 압박하는 부모들...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고 그렇게 되기가 정말 힘든 것인데 알면서도 모른 척 지나치듯 말하지만 말뜻의 의도를 잘 알거든... 40년간 전통 옷감을 짜온 여인을 보니 앞으로 공부할 날보다 일할 날이 더 많은 아이들, 오늘은 맘껏 놀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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