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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을 향하여 ㅣ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7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평점 :
<파운데이션과 지구>에서 태양에 가장 근접한 행성을 찾아 달에 착륙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그곳에서 만난 다닐 올리바는 2만살의 나이로 지구를 돌보고 있는 로봇이었다. 그리고 <파운데이션의 서막>에서 에토 데머즐을 소개하면서 황제 클레온의 사악한 화신이라거나 클레온의 두뇌라 불리는 총리로 해리 셀던과는 체터 휴민이라는 가명으로 대면한 바 있다.
다시 종합해 보자면 은하제국 초창기부터 인간은 로봇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었고 쇠퇴하는 은하제국 또한 곧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해리 셀던의 심리역사학은 결국 공존하는 세계의 미래모습을 대변하고 있었다.
역시 마지막까지 정주행하길 잘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모든 것을 연결하기가 무척 어려웠을 듯... <파운데이션을 향하여>는 은신처를 찾아 도망하던 해리 셀던이 그곳에서 만난 인물들과 한 팀이 되어 '심리역사학'을 완성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시작은 작았으나 끝은 방대하다는 역사의 한 획을 그으며, 대망의 마지막 편은 파운데이션의 모든 것을 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