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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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출산한 엠마... 누워있는 아이를 보며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그녀를 보며 정신 좀 차리라고 멱살을 쥐고 흔들고 싶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아! 엠마에게 이런 친구조차 없구나!'라는 것... 그녀 주위엔 관심을 주는 사람도 잘못된 행동이라 잡아주며 조언을 해주는 친구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저 예쁜 외모에 얌전한 귀족미가 품겼던 그녀에게 홀딱 빠진 남자들뿐... 그렇게 그들에게 사랑을 갈구했지만 다 그녀 곁을 떠나고 만다.

 

한편 진료를 받기위해 찾아온 로돌프... 기질이 거칠고 여자경험도 많았던 그는 두뇌회전 또한 빠르다. 엠마를 보고 첫 눈에 반한 그는 기필코 그녀를 가질거라 다짐하며 적나라하게 애정표현을 시도했는데, 역시나 사랑에 굶주렸던 엠마는 또 한번의 격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성대한 행사가 있던 날... 비어있던 회의실을 찾은 로돌프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열정은 한번쯤 쾌락과 번갈아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을 느꼈던 엠마는 가장 듣고 싶어했던 말을 그의 입으로 전해 들으며 전적으로 믿고 사랑하게 된다.

 

역시 선수였던 로돌프는 엠마가 사랑한다고 속삭일때마다 진짜 사랑이라며 흔들릴 때도 있지만 여차하면 도망칠 계략을 숨겨두고 있었다. 읽는내내 애처로웠고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신의 상태를 남편과 상의하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그녀는 사랑 외에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어떡하니...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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