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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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똑같은 나날을 보내던 엠마... 야망없는 남편은 그저 한심해 보이고 그나마 하나 있는 하녀는 말대꾸까지 하는 바람에 내쫓아 버렸다. 시간이 갈수록 우울감을 더해갔고 신경질환이 심해지는 바람에 그들 부부는 토드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곳을 떠나던 3월 엠마는 임신중이었다.

 

용빌가에 자리잡은 부부는 조금은 시끄럽지만 이웃의 우애깊은 분위기에 안도감을 느낀다. 어느날 저녁만찬에 초대받은 보바리부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취해있었고 엠마는 금발의 청년 레옹 뒤퓌와 책에 관한 대화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미처 자신도 알게모르게 서로의 주위를 맴돌았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겉으로 드러내 보이지는 못한다.

 

이사와서도 적응하지 못할까바 내심 걱정했는데 좋은 이웃을 만난듯 하여 안심이 되었다. 이제 엠마도 임신을 했으니 출산하는 날까지 좋은 것들만 보면서 좋은 생각과 맛있는 만찬을 즐기며 삶에 활력을 찾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컷다. 눈치없는 남편이 답답하긴 했지만 엠마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할 것 같은데 왜 정을 주지 못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정해진대로 움직여서 그랬던걸까? 함께 있음에 소중함을 느끼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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