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 이브 생로랑 삽화 및 필사 수록본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이브 생로랑 그림, 방미경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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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7년에 출간된 <마담 보바리>는 대중적 도덕 윤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드러나 있는 관습적인 윤리가 가면을 쓴 인간의 모습이라면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은 인간으로서 벗어난 행위를 서슴없이 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이유로 '모더니티의 대명사'라 불리고 있는 듯...

 

부모님의 말씀에 고분고분했던 샤를보바리... 사실 성실하지 못한 학업으로 의사시험에 낙방하지만 이후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그렇게 부모가 정해준 아내와 결혼했지만 원만한 생활을 하지 못했고... 그러던 어느날 부러진 다리를 고쳐달라는 편지를 받고 베르토 농장을 향했던 샤를보바리는 농장주인의 딸 엠마를 눈에 담기 시작한다.

 

이 책은 화자의 시선에따라 그려내는 문체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흰 옷깃 위로 드리워진 목선이라던지 매끄러운 머릿결, 장미빛 두뺨 등의 표현이 아주 섬세하고 느릿하게 그려내 나른한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 재미있는 점은 샤를보바리가 사랑에 굶주린 아내에게 실증을 느낄때쯤 아내가 죽어버린 점, 바로 베르토의 엠마를 찾았던 그의 서툰 행동에 파탄이 보이는 듯 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마담 보바리>에 푹 빠져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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