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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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악의가 교차하는 순간,

온 세상이 순식간에 뒤집힌다!

 

 

 

'익명의 악의'라는 글귀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시린 바람이 불어닥친 듯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표지에는 베일에 쌓여진 두 남녀가 서로의 목을 옥죄이듯 숨통을 쥐고 있고, 누구인지도 알지 못한 채 입을 맞추는 모습은 어쩌면 SNS 속의 우리의 모습일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드러내지 않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듯이...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흑색선전이나 사이버테러를 막기위한 방안이라고는 하나 민주국가에서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는 수단이라는 논란으로 효력이 상실된 이것은 갈수록 치밀한 범죄조직에 가감없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소한 댓글로 인해 삶의 균형이 무너지고 정신까지 피폐해져가는 SNS의 취약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저자는 어떠한 반전으로 독자들을 기함하게 만들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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