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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7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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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순한 여인 - 환상적인 이야기
볼품없는 저당물을 주고 약간의 돈을 주면 아무말없이 뒤돌아서는 그녀... 자신을 배운 사람이라 일컬으며 타인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했던 그는 어느날 그녀에게 볼품없는 저당물에 대한 불만을 던진다. 말없이 얼굴만 붉어진 그녀... 그때부터였다. 그녀에게 마음이 쓰인게... 그렇게 결혼한 그들은 처음엔 거의 주종관계로... 잠시 한 눈을 판 그녀... 다시금 잘해보려 했던 그는 지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 앞에 있다.
정말이지 결혼생활이란 남과 남이 만나 서로를 존중하지 않으면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참 어렵다. 책 속의 그들도 대화없이 보낸지가 너무나 오래되었고 낯선 사이였기때문에 무턱대고 잘해보고자 했던 그의 마음이 너무나 버거웠던 것일까? 서툰 만남으로 시작한 그들은 첫 나사부터 잘못끼워져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인간관계는 일방적인 강압으로 틀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어쨌든 <백야>를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라고 하면... ㅋㅋ 저자가 쉼없이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는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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