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종말
그레이엄 그린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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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사랑의 기록이 아닌 증오의 기록이다.

직업 작가인 벤드릭스... 나의 증오의 연인 세라의 남편 헨리 또한 증오했지만 우리는 친구처럼 지냈다.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면 행복한 타인에게 질투가 나는 법... 헨리는 나 벤드릭스에게 이렇게 충고를 해주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벤드릭스를 통해 아내를 뒷조사하는데...

진심 헨리에게 고자질 해 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 아무리 철저히 감정을 숨겼다 하더라도 알게 모르게 보여지지 않을까? 작가로서의 집요함, 바른생활의 헨리, 그리고 헨리의 아내이자 벤드릭스의 연인인 세라는 과연 어느 편에서 더 완벽한 가면을 쓸 수 있을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사랑과 증오, 믿음과 의심 등의 이 모든 상반된 감정은 결국 사랑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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