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니카의 황소
한이리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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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딸을 죽이고 자살하라"

이것은 어머니가 들은 하느님의 목소리다. 신앙심이 강한 어머니는 하느님의 말씀에 행하기로 결심한다. 닭을 자르던 부엌칼을 들고 남편에게 다가갔고 친구집에 놀러간 딸을 기다렸다.

가까스로 살아남아 스무살이 넘도록 숨쉬는 지금... 그녀는 케이트 번햄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으며, 자신의 첫 기억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서 본 <게르니카>였다.

첫문장이 강렬하다는 말이 자자했는데, 역시나 벌어진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끔찍한 기억은 지워졌지만 한국에서의 약 10년간의 기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인공... 그랬던 그녀가 이 책 속에서 과연 어떤 삶을 그려내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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