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1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운데이션>의 시작...

상상하기 어려운 거대한 우주제국은 아주 가깝게 미래와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만 보았던 이상세계를 존재하게 만들고 인간의 끝없는 욕구를 완성한 과학의 발달은 그 세계 또한 멸망을 가져올 것이라 한다. 현재를 유지하기 위한 멸시인가 아니면 완전 붕괴를 막기위한 발악인가...?

SF대작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파운데이션>을 만나기 전에 반복되는 권력다툼과 부를 향한 과도한 욕심을 추구한다면 발전 가능성이 있는 미래의 방향성도 그리 밝지않음을 직시해야 한다. 재미로만 보기에는 뭔가 꺼림칙한 예견이 들어있고 하나씩 드러맞는 예견에 그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불안의 원인이 되며 전지전능한 종교를 유지하게 되는데... 그 첫번째 이야기는 거의 한 세기를 아주 빠르게 재생시키고 있다. 긴장하지 않으면 놓치게 될 것 같아 노트도 한 권 준비했다는건 안비밀... ㅎㅎ

 

 

 

 

 

은하기원 11988년에 태어나 12096에 사망한 해리 셀던... 수학자이자 심리역사학자인 그는 은하계의 암흑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예언하며 미래 인류를 위한 은하계백과사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큰까마귀란 별명을 얻은 것처럼 당시 막강한 번성시대를 누리던 은하제국엔 멸망이란 존재는 전혀 연결점이 없었기 때문인데 해리 셀던의 손때묻은 계산기의 결과에 따르면 전문화가 진행될수록 방어력은 상실되고 결국 5세기 후 완전 멸망한다는 사실...

 

한편 수학경연대회 우승으로 생전처음 트랜터에 방문한 시골뜨기 가알 도닉는 입국했을때부터 공안 위원회의 미행을 받게 된다. 소년은 그저 해리 셀던의 초청으로 직업을 얻기위해 트랜터에 온 것이지만 재난예언은 제국이 추구하는 방향과 반대되는 행위로 안전한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게 하루만에 호텔에 구금된 가알은 심문관에게 추궁을 당하게 되고 결국 해리 셀던의 추종자들과 함께 터미너스로 추방되고 만다. 그곳은 외떨어진 태양에 하나밖에 없는 행성으로 빈약한 자원과 경제적 가치가 없는 행성일뿐...

 

 

사람의 감정과 반응을 해명하여

미래의 역사적 흐름을 광범위하게 예견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반세기가 지난후 제국은 지하세계로 자취를 감추고 각 행성의 도약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아나크레온의 반란으로 왕이란 칭호를 획득한 그들은 교역 항로를 가로막고 있는 별에다 터미너스의 위원회에 대놓고 뇌물을 요구한다. 게다가 아직 성인이 아닌 레폴드왕의 숙부 위니스는 근처 행성에서 발견한 우주전함을 터미너스의 과학자에게 수리해서 보내라는 명령까지 내리는데, 만약 거절한다면 전쟁도 계획하고 있다는 엄포를 내놓는다. 자~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점은 터미너스로 추방된 그들의 인구는 점차 늘어, 최초의 목적인 백과사전을 편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불과 얼마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이를 불만삼아 움직이는 시민의 대변인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파운데이션>에서는 은하계의 멸망 예언과 그를 추종하는 자... 그것을 이용해 제국을 흡수하려는 자들의 끊임없는 권력다툼을 보여주고 있다. 심리역사학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 자체도 놀라운데 그것을 수학적으로 판명할 수 있다는 것도 무척 놀라웠다. 과연 파운데이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시작부터 너무 궁금하게 만드는 SF소설... 이어서 달려볼까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