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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달 3 (일러스트 특별판) - 선물 ㅣ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3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평점 :
고양이달 마지막 편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나 어릴 적 꿈이 뭐였지?" 그리고 이 책을 함께 읽으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궁금했어요. 아주 어렸을 때는 선생님... 중학생 때는 은행원... 성인이 되서는 삑!하면 들어갈 수 있는 사원증이 있는 회사를... 결혼해서는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어요. 그러고보니 계속 무언가를 바라면서 살아왔네요? 전 이 많은 꿈 중에 무엇을 이루었을까요?
사실 진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내가 무엇을 이루었냐가 아니라 꿈을 이루기위해 끈기를 가지고 어떠한 노력을 했느냐가 중요해요.
<고양이달 세번째... 선물>에서는 가지고 싶은 것, 그리고 지키고 싶은 것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친구들의 혼란스런 모습을 보여줘요. 그 혼란한 틈을 타 아리별을 침략하는 해적도 나타나지요. 과연 친구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생각해 보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며 아리별을 떠나라는 마레는 또 한번 노아에게 큰 상처를 주었어요. 결국 혼동의 시간은 그림자별에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었고 검은 비처럼 쏟아져 내리고 맙니다. 그렇게 그림자별을 삼켜버린 아리별...
바로 아리별이 고양이달이였지요...
고양이달 친구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모든 걸 포기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을지... 아니면 또다른 꿈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바이올린을 켰을지... 친구들이 예상하는 엔딩은 해피엔딩..? 네버엔딩..?
이야기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요. 기억하나요? 검정으로만 그림을 그려서 연인과 헤어졌던 소녀... 이 이야기는 그 소녀에게 들려준 거지요. 자~ 노아가 그 소녀에게 말합니다. 서툴러도 괜찮으니 색칠하자고...
모든 사람들의 색은 원래 하얀색이였데요. 그 새하얀 스케치북에 나만의 이야기를 그려가는 거지요. 서툴러도 괜찮아요 다시 해보면 되잖아요. 몰라도 괜찮아요 물어보면 되지요... 어른들이라고 다 아는 건 아녜요. 함께 꿈 꾸고 만들어 가는거랍니다. 아무런 꿈도 꾸지않고 부모님이 그려준 삶 대로 살 순 없으니까요.
우정과 사랑, 그리고 친구관계 속에서 매일매일 성장하는게 우리예요. 고양이달을 통해 많은 감정을 느끼면 한층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전연령이 함께 읽어야 할 고양이달... 꼭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 고양이달 3 : 선물 - 독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