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읽는 루이즈
세오 마이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려고 할 때 혈액형이나 별자리 등을 보면서 보편적으로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친구와 연인 등 타인과 연결지어 이런 부분에서 궁합이 맞는지 판단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타인의 말과 행동이 달라지며 관계 개선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미신이나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나약함을 탓하며 누군가에게 의지해야 하는 부족한 사람들이라 말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의지에 따라 나의 인생길에 흔들림이 없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별을 읽는 루이즈>는 별의 기운을 전해주는 점술사의 이야기다. 정확한 점괘는 아니더라도 타인의 고민을 정성껏 들어주고 문제에 대한 따뜻한 조언을 해준다는 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저마다의 사정을 점술을 통해서라도 통로를 찾고 싶은 그들의 심정이 느껴지는 듯 했다. "뭐 이딴 걸로 고민해?" "그정도 고민은 아무것도 아니거든?"이라고 판단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문제로 현재 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해결되지 않는 사소한 문제로 삶이 피폐해 진다면 이 또한 지나가도록 놔둘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삶을 소소히 응원해 주는 이 메시지야말로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언어가 아닐까 싶다.

 

 

 

 

적당히 얘기해주고,

격려해주는 게 우리가 할 일이야.

 

 

'줄리에 점술연구소'의 조수로 일하면서 배웠던 점술... 혼자 독립한지 3년이 된 루이즈 요시다... 보통 연애 아니면 진학의 문제로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가끔 뜬금없는 손님이 찾아오기도 한다. 새아빠와 관계 개선을 위해 무던히도 애쓰던 어느 소녀의 이야기, 소년같은 청년이 찾아와 타인의 끝이 보인다며 조수로 써달라며 자리를 잡기도 했고, 나중에 들어온 새로운 조수는 시끄러운 사람이지만 어려운 상황이라도 자신의 아이가 우선이었던 사람이었다. 짧지만 인간적인 면을 그대로 담아낸 <별을 읽는 루이즈> 쉴새없이 독자의 마음을 흔들어댄다.

특히 첫번째 이야기 '니베아 크림'은 점괘를 보러온 어리숙한 초등 아이의 말 못할 아픈 사연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시금치와 우유를 사야하는데 어느 가게로 가야하는지 묻는 아이... 우연찮게도 그 시간에 다른 한 곳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고, 신기하고 대단하다며 다시 루이즈를 찾은 아이는 엄마랑 아빠 중에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 얘기하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데... 그렇게 마음의 동요가 된 루이즈는 아이의 집을 찾아가 놀라운 상황에 맞닥트리게 된다.

 

형체가 존재하지 않는 미신에다 약해진 마음을 조종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점술가가 직접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조언과 잘 될 것이라는 격려로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 중요하단 말을 하고 싶다. 희망이 보이지않아 의욕도 없지만 누군가의 격려로 인해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는다는 거... 그로인해 내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그걸로 된 것이 아닐까? 어쨌든 무언가를 하는 주체는 '나'이니까 말이다.

<별을 읽는 루이즈>를 통해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거란 좋은 예감... 그렇게 당신의 별은 매일 빛나고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마음과 응원의 메세지를 들려준 게 아니었을까?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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