캑터스
사라 헤이우드 지음, 김나연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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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쓰러져 돌아가신 엄마가 유서를 남겼다. 이 문제는 남은 이들의 분란을 가져올 소지가 있는데, 수잔 입장에선 마흔이 넘은 남동생이 거리를 배회하다 들어와 정신이 없는 엄마를 회유했다는 의심, 그리고 에드워드 입장에선 집에 일절 관심이 없던 누나가 남겨진 유산을 탐낸다는 분란으로 법정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일 수밖에 없는게 유산에 관한 다툼 사이에 두 남매는 서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 그 사이를 '롭'이라는 인물이 중재를 하고 있는데 꽤나 매력적이다.

가시가 돋은 선인장은 무척 강해 보이지만 수분을 가득 머금고있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어쩌면 오래전부터 자립을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던 수잔의 삶의 방식과 항상 누군가의 배려와 도움으로 살았던 에드워드의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달랐기때문이 아닐까? 그걸 꿰뚫어 본 롭이란 남자... 연민이었을까 아니면 사랑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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