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3 (일러스트 특별판) - 선물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3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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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노아를 두고 소녀들의 싸움이 벌어졌어요. 모두의 상처가 깊어지던 가운데 그림자별이 갈라지면서 검은비가 쏟아지고 말지요. 그리고 마레는 노아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안깁니다. "넌 사랑받을 자격도 없어. 차라리 없어져 버려" 모나는 절대 안된다며 자기를 버리지 말라고 애원하고요.

한 번 터져버린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네요. 마지막 이야기에 가까워져 가면서 마음이 더 조급해 지는 것 같아요. 작은 아이들에게 이렇게나 큰 아픔을 주는 걸까요?

 

 

 

 

노아의 기억 속 엄마는 그 아무도 사랑해선 안된다고 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파멸시키는 운명을 타고 났다고... 하지만 아리별의 친구들과는 행복할줄 알았거든요. 사랑받을 자격이 없으니 없어지란 말... 노아에겐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었고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슬픔이었어요. 그렇게 정신을 잃고 만 노아... 아리별에서 떠날 결심을 하게 됩니다.

 

 

누가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고 했나요? 너무나 아파서 친구들의 몸과 마음이 갈기갈기 찢기고 있는데... 친구들은 이런 느낌받은 적 있나요? 책을 읽고 있는데 책속 인물에 감정까지 전염되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요. 같이 떠들고 웃고 울고...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상처를 주고 원하지도 않았는데 떠나야 하는 이 친구들이 너무나 가여워요. 누가 좀 구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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