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1 : 권력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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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을 처음 대면한건 어느 인문학 강연에서였답니다. 이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문제를 직시하고 사고하는 방향을 제시하며 어떡하면 아이들과 심도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문제는 여러번 질문이 반복되다보면 어른들은 귀를 닫는다는 것을 지적하며 인문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들려주었습니다. 억지로 지식을 심어주기 위해 모든 것을 들려주는 것보다 스스로 질문을 찾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하다고 말한 저자는 <채사장의 지대넓얕>을 만나는 어린이들에게 어른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하는 내용이라고 소개하면서 인문학은 세계를 보는 눈을 뜨게 해준다고 합니다.

책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는 마스터로 하얀 쥐의 모습을 하고 있고 지구가 생성되면서 함께 추락한 알파는 지구를 보살펴야 하는 신입니다. 하지만 레벨이 낮은 쪼렙신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인간에게 뒤쳐지고, 도구의 발견으로 인간 세계의 최고자리에 오르게된 오메가는 권력의 세습으로 막강한 힘을 차지하게 됩니다. 인류 문명의 역사 속에서 지구에 속한 인간은 과연 이상적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채사장의 지대넓얕>은 지구의 탄생 이후 약 400년전부터 시작된 인류의 변화와 진화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시 공산사회를 이루고 있던 구석기시대의 도구발견은 생산수단의 시작이었고 이로 인해 수확된 생산물은 그 양에따라 권력을 차지하는 수단이 되었지요. 이성을 가진 인간은 생산물보다 생산수단의 확보를 원했고 생산수단을 소유한 인간은 노력하지 않아도 당연히 경제력과 권력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가 생겨났으며 자연스레 계급이 나눠지기 시작합니다.

지배 계층과 피지배 계층... 여기서 발생하는 또 하나의 커다란 문제는 지배계층이 피지배계층의 노동력을 착취하면서 부의 격차가 더 커지게 만드는데요, 이러한 사회계급의 차이가 현대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사장의 지대넓얕' 첫번째 이야기 권력의 탄생에서는 원시공산사회를 시작으로 중세봉건사회까지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공부를 한다는 생각이 들지않게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시대적 배경과 함께 만화형식으로 보여주고 있고 길지않은 본문을 통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꾸며나가고 있답니다. 또한 시대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채사장의 핵심노트, 마스터의 보고서를 통해 요점정리와 마인드맵으로 정리했고 Break time에서 지루하지않게 미로찾기, 다른그림찾기, 십자말풀이 등을 통해 재미있게 구성하였답니다.

부모로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질문을 어려워하는 부모를 위해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어렵게만 생각했던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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