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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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다보면 이야기 중간중간에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몇 페이지 중에서...라며 생뚱맞고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규칙적이지는 않지만 틈새 지식으로 무척 유쾌하고 신기한 역사, 과학, 진화 등의 내용이 들어있는데 읽는내내 "설마~" "진짜?"라며 감탄사를 내뱉게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진실이라는 사실... 열세 살 때부터 특이한 이야기를 들으면 잊기전에 기록을 해 놓았다던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TV, 신문, 학교, 그리고 일상에서 들은 특이한 이야기들의 자료를 찾아 확인하고 이것들을 수집했다고 한다.

저자의 천재적인 면은 엉뚱함에서 발현된 것으로 그의 소설 '개미'도 20년간 개미들의 움직임과 습성을 파악하여 만들었는데, 그 호기심이 여전하다는 것읏 역시나 그의 머릿속은 공상의 보물창고가 아닐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게 되었다. 그동안 한 페이지씩 만나던 지식창고를 이번 기회에 개정판으로 만나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같이 읽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잡다한 백과사전"이라 말하고 싶다.

총 12장의 소주제로 문명의 시작과 마지막을 연결하는 인문학적, 과학적, 신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도 폭넓은 지식의 향연을 보여준다. 특히 '죽음'의 폭스 자매에서 신의 말씀을 전한다는 목사의 딸들이 들은 귀신의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듣고 발견했다는 뼛조각은 진실과 거짓에 있어 인간이란 이성을 가진 이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고 영혼의 존재를 물질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맥두걸 박사의 21그램 이론'도 무척 흥미로웠다. 또한 '초소형 인간'에서 소개한 종들의 소형화는 세기가 지나면서 축소된 생물의 진화를 보여주는데 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미국의 생물학자가 가설을 내세웠다고 하는데 가설은 가설일뿐... 하지만 인류의 발달을 통한 간소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예로들면 왠지 설득력있는 주장인듯도 했다. 책에서 말하듯 500개가 넘는 기묘한 지식의 향연은 아마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삶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만나면 이야깃거리가 많아진다. 가끔 유명인사들을 보면 천재성을 타고난 인간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쩌면 왜?라는 질문과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호기심의 발현은 무엇을 시작하기에 발돋움의 계기가 되기도 하고 관심을 통해 찾아내고 연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의 상상력을 마음껏 훔쳐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이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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