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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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해, 자기 1964...

경찰이 쏜 총에 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으로 그곳은 흑인들의 폭동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단, 카니가 운영하는 가구점만 제외하고...

그리고 거대한 권력을 가진 백인 재벌의 철없는 아들은 마약에 찌들어 있었고, 그는 사촌 프레디와 함께 자신의 집을 터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벌인다. 이정도면 가족이란 이름은 그저 무늬일뿐 단절해야 할 판이다.

이렇게 할렘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범죄도시다. 이쯤에서 독자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보다 이들의 상황을 정확히 직시하고 거침없이 드러내는 차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미국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흑인 폭동... 이와 연결된 총기사고... 백인 경찰이 흑인의 몸을 제압하며 숨 쉴 틈 없이 무릎으로 짓누르는 장면을 보고 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솔직히 고백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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