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
에밀 졸라 지음, 유기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번역만 3년이 걸렸다고 하는 '패주'는 1870년 보불전쟁을 다룬 실상과 허구로 전쟁의 참혹함과 파멸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프랑스는 패배의 진실을 감추려 했지만 역사는 감추려해도 가려지지 않는 기록이기에 책을 대하는 마음가짐 자체가 남달랐다.

현재 병사의 수는 1만 2천명... 고된 행군과 자욱한 연기의 암울한 야영지는 불안을 암시하는 듯 했다.

우리도 겪었던 전쟁의 아픔... 승전을 기다리는 아이와 여성, 그리고 노인들을 위해 전장의 불안을 견뎌내야했던 습한 시간들은 여전히 사무치도록 아픈 기억이다. 전쟁의 폐허 속에 죽음만 남을 것 같지만 살아남은 이들이 겪을 굶주림과 전염병 등을 생각하면 앞으로 살생의 전쟁은 멈춰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