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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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토제일은행의 유키... 보통 입행 2년차 정도면 주임을 달고 4년차에는 계장을 다는 것이 탄탄대로에 섰다고 한다. 문제는 2년차에 주임까지 잘 갔던 그가 3년차에 섭외부로 인사발령이 났는데, 섭외부는 쉽게 말해서 빌려준 돈을 되찾는 곳으로 타인이 보기엔 사고를 쳐 좌천되었다고 볼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샤일록 야마가라는 별명을 가진 상사는 고작 회수업무라고 우습게 볼거면 생각부터 고쳐먹던지 아니면 사표를 던지는 게 났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함께 다니면서 채무자의 돈을 받아내는 능력에 감탄을 하게 되는 유키... 착착 잘 해결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야마가가 사체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냉정한 언행으로 칼같이 채권 회수를 하지만 다소 인간적인 면모와 적확한 판단력으로 회생을 할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에 기함을 할 정도로 내심 현명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부분만 본거지만 감히 유추해 보자면, 표지에서는 그에게 원한을 품었던 채무자가 범인일까라고 의문을 던지는데 난 채무자는 아니고 그의 능력을 시샘하는 누군가의 소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 그럼 이 예감이 맞는지 쉼없이 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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