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평점 :
법을 어기지 않고 복수할 필요가 있으십니까?
우선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악의를 품은 범죄의 목적이 될 것인데 가능한 일인가 의문이 든다. 하지만 요나스 요나손이 누군가... 창문을 넘어 도망친 노인에다 킬러 친구들, 까막눈인데 셈은 가능한 여자를 탄생시키고 핵까지 들고 도망친 노인을 탄생시킨 장본인이지 않은가...
이 이야기는 대를 거슬러 아버지와 할아버지까지 거슬러 올라가 현재 머리에 쥐가나도록 얽히고설킨 사람들의 사연이 들어있다. 거침없는 전개에 어지럽기도 했지만 인물관계도를 그려보면 그야말로 기막히게 엉켜버린 관계에 기발한 서술로 그려져 있다.
외부의 문명이 닿아있지 않은 케냐 사바나 외딴 마을엔 마을 치유사 음바티안 가문이 살고 있다. 그들의 전문 분야는 아이를 더 가지고 싶지않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인데 자녀가 다섯 이상이거나 그중 아들이 두 명이 있어야 치유를 해준다는 조건이다. 문제는 대를 이어오던 치유의 일이 아들을 출산하지 못한 소 올레 음바티안에서 끊기게 생겼다는 것이다. 두 아내에게서 여덟의 딸을 얻었지만 또 아내를 얻는다는 것이 끔찍했기에 멈추기로 했다.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