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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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고자했던 소년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뱃속에 새끼를 품은 채 땅에 묻힌 늑대를 보며 소년은 슬픔과 고뇌에 빠지게 되고 목적지없는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다 교회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사람을 만나 조언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집에 도착한 소년을 맞이한 건 침대밑에 말라있는 핏자국... 부모님은 살해당하고 동생 보이드만 살아남았다. 인디언들의 소행으로 빌리와 보이드는 말의 흔적을 찾아 또 다시 떠나게 된다.

그 누구도 삶의 방향을 알려주지 않는데다 그들은 아직 성장중이다. 부모님의 복수가 아닌 말의 흔적을 찾는다는 설정도 아마 미완성의 인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야하는 그들의 쉽지않은 여정이 과연 무엇을 향한 열정인지 아직은 모르겠으나 누구라도 그들에게 안락함을 주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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