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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혹의 죽음과 용도 ㅣ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6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형사들이 얼마나 무능한지를 파악하게 된다. 마술같은 사건이 일어났는데 왜 그 자리에 있던 마술사들에게 사정 청취는 하지 않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사라지는 마술의 비법을 알아야 실마리라도 잡을텐데... 결국 사이카와 교수의 의견을 듣고 싶다니... 이런 부탁을 하는 본인들도 한심하다는 걸 안다고 말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서는 아리사토 쇼겐이 누워있었던 관이다. 마지막 가는 길에도 얇은 시트를 감아올리는 기법을 사용한 마술용 상자였던 것이고... 그럼 이런 상자는 누가 제작하나?
하나씩 실마리를 찾다보면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독자들은 이쯤 모에가 또 독단적인 행동을 하리라 눈치챘을 것이다. 오늘 산책은 특별히 모에의 개 도마와 함께 이동하기로 했으니 또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것도 예측 가능하고... 혹시 기교를 부리는 자와 바람잡이가 함께 일을 벌였을 수도 있으니 예리한 눈은 접어두면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