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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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째 날 오후 콘월주, 리틀컴프턴

 

 

'로즈 가든' 호텔 식당에서 점심식사 중... 과거 켄턴양이었던 그녀를 제대로 부르려면 벤부인이라고 해야 한다.

 

 

"제가 이 집에서 일해 온 지 여러 해가 되었건만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도 겨우 축하한다는 얘기밖에 못 하시나요?

"켄턴양, 나는 지금 진 심으로 축하했을 뿐이오."

 

집사의 역할은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 해야 하는 건 맞겠지만 자신의 의견을 내놓아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바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할 때... 대화의 주제는 하나인데 다른 말만 해대는 스티븐스를 보니 너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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