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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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저녁 데번주, 타비스톡 근처 모스콤

 

포드의 휘발유가 바닥을 보일 때까지 달려, 결국 작은 오두막 다락방에 들어와 있는 스티븐스... 초보여서 그럴만도 했지만 인생사는 계획한 바 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니 자의적이 아니더라도 상황에 맞게 대처 하는게 옳다.

 

생각해보니 집사의 방도 햇살이나 밝은 불빛이 들어오는 방은 아니었다. 책을 읽다보면 눈이 흐리멍텅한게 제대로 보이지 않은 듯 했지만 활자를 읽는다는 기쁨을 포기하지 못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어리석게 굴었을까?? 자신이 집사로서 주인을 모신다 한들 점수를 매기는건 내가 아니었기에 언제 어디서든지 흐트러지지 않아야 했던 스티븐스, 비교의 대상은 누구이며 어떤 기준에서 중심을 찾을건지 어렵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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