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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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황혼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

- 비가 오나 해가 뜨나

 

 

대학 동창 커플의 초대로 찾은 집에 정작 집주인은 없다. 오히려 피곤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 어처구니 없는 에피소드는 오히려 역발상의 기회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내겐 오랜지기가 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음 좋겠는데 매번 울면서 전화를 걸어온다. 술을 먹고... (이런 거 완전 싫어함) 하지만 친구의 남편도 결혼전부터 편하게 지낸 사이라 그들의 속내를 경청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는데, 이게 3년... 5년... 10년...즈음 되니까 나에게도 한계가 왔다. ㅎㅎ

그래서 대뜸 '살 만큼 살았으니 그만 살아도 되겠네!!'라고 했더니 싸움의 횟수가 줄더라. 혹 여전히 심각하게 싸우는데 나에게 얘기하지 않는건가? 어쨌든 '비가 오나 해가 뜨나'를 보니 친구가 퍼뜩 생각났다. 전화 한통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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