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의 왼손 2 - 최후의 네 가지
폴 호프먼 지음, 이원경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평점 :
죽음, 심판, 천국, 지옥
최후의 네 가지는 우리가 사는 집이요
고행, 죽음, 죄악
이것들은 우리가 입는 옷이로다
결국 인간은 죽음을 맞이 할 것이며 주님께 심판을 받아 천국과 지옥의 길로 나뉠 것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내생의 삶에선 고행의 길을 걷거나 인도한 길로 걷지 아니하는 자는 죽음과 죄악으로 물들 것이다. 출간과 동시에 전세계에 뿌려진 다크판타지 '신의 왼손'은 끝없는 모험과 시험, 욕망과 배신, 아무렇지도 않는 죽음으로서의 여정은 어디부터가 시작인지 알 수 없으며, 어디가 끝인지도 알 수 없었다.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조용히 소문을 내며 군중을 흔드는 보스코는 케일이 탈출한 것을 교묘히 숨긴다. 그는 교황을 지키기위해 비밀스럽게 내려진 명령을 행하여 그를 지켰고, 욕정의 꼬임으로 그를 타락시키려했던 여자는 케일에게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리디머들을 공격했다고 말이다. 한편, 서열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수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비밀정보를 우리의 최대의 적인 안타고니스트에게 제공했다는 소문을 퍼트려 새로운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보스코, 그런 보스코의 위협을 느낀 간트와 파르시는 의기투합하여 그에게 맞서기로 한다. 케일은 전투중에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누구나가 인정할정도로 승승장구했고 보스코의 인정을 받으며 여러가지 정보를 입수한 케일은 또한번의 탈출을 계획한다.
새로운 교황이 된 보스코는 살아있는 죽음의 천사인 케일에 대한 위협을 느꼈고, 그의 뜻을 눈치챈 보스코의 오른팔 길은 트레버형제를 수소문하는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정도로 급박하게 이어지는 스토리는 읽는 독자들에게도 긴장감을 준다. 다만, 전투부분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아 어렵기도했지만 인물의 중심에서 쉼없이 이끌어갔기에 문제는 없었다. 앞으로 만날 마지막 대장정이 정말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