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BTS 앨범의 콘셉트 소설 그리고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헤르만 헤세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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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hestia0829/222242818017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와 탐구는 저자 헤르만헤세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본연의 모습을 가진 인간이라도 인간들은 모두가 이중적인 내면을 가지고 있어 때로는 흔들리기도 하고 나쁜 일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이성으로 스스로를 조절하며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저자는 문학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며 인간본연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자 노력했던 건 아닐까 싶다. 고전은 한번만 읽는 게 아니고 읽고 또 읽어가며 자신과의 만남으로 성찰의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특히 요즘은 색다른 번역의 느낌으로 다른 시각에서의 고전과 마주하게 되는데 역시나 깊은 사색의 시간을 주기도 한다.

이번엔 카인과 아벨에 대한 막스 데미안의 해석을 중점으로 선과 악이라고 확고하게 나눴던 대화내용에 심취하게 되었다. 열살의 에밀 싱클레어는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선의 세계와 위험한 사상과 범죄가 침투하는 악의 세계에서 무수한 갈등을 호소하는 양면의 세계를 만났다. 난폭한 양복집의 아들 프란츠 크로머의 괴롭힘은 싱클레어에게 심리적인 것 뿐만 아니라 나쁜 행위로도 번지게 하면서 시험에 빠지게 한다. 선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이성을 붙잡았지만 약한 존재로서의 싱클레어는 강하게 보이려 거짓을 꾸몄고, 이 거짓으로 인해 그가 겪어야했던 협박과 억압은 다시 진실로 되돌리기엔 너무나 어려웠던 것이다. 부유한 미망인의 아들이였던 막스 데미안으로부터 받은 도움은 그가 성장하는 내내 가슴에 자리잡고 그로인해 나 자신과 마주하여 영혼에 깊이 새겨진 본연의 나를 만나게 된다.

결국 존재하는 인간이란 자신이 바라는 삶에 대한 도달이 진정한 삶의 목표라는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해, 아니면 건강하기 위해, 인간은 무엇을 위해 이만큼 열심을 다했나 의문을 던진다면 결국 자신에게 향한 도달이였을 뿐이였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선과 악에서 수없이 갈등하며 성장하는 이 모든 것들이 바로 나를 대면하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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