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 내 마음을 몰랐던 나를 위한 마음 사전
투에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https://blog.naver.com/hestia0829/222204191916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에서 만났던 투에고님은 마치 나의 이야기를 하듯 편안한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마찬가지로 책 제목만 보고 이 책은 2021년을 시작하기 위한 나만의 응원서 같은 느낌이라 꼭 만나고 싶었는데, 저자를 보니 역시 투에고님이였다. 가까이서 조용히 다독이듯 세상사에는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으니 자신이 믿고 있는 의지대로 지혜롭게 대처하는 따뜻한 말을 전해주지 않을까 괜시리 설레기도 했다. 요즘같이 힘든 날에, 특히나 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아이들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며 학습이 부진할까봐 공부라도 봐주다보면 나도 모르는 내 안의 악마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텐데, 지금을 계기로 더 돈독히 지내자고 수십번을 다짐하는데 그조차도 지키지 못하며 수만가지의 공상을 해가며 스스로를 다독이는데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는 것을 보면, 역시나 혼자만의 시간을 전혀 가지지 못해서 더 그런가 싶기도 하다. 어쨌든 이런 복잡한 마음이 들때, 에세이를 만나게 되면 왠지 모를 안락함에 마음이 느긋 해 지게 되는건 에세이를 찾는 독자들의 마음일 것이다.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저자가 자신의 마음을 단어로 끄적이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는 목적은 저마다 이루고자 하는 가치가 있을건데 간접경험으로 책 속의 지식을 배우고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며 저마다의 사정들과 위험들에서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 지혜를 옅보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크고 작은 일이 계기가 되어 자신을 변화시키고자하는 의지와 그 의지에서 우러나오는 용기와 행동말이다. 그것을 계기로 만들어 낼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고, 처음부터 실패하기 위해 시작하는 일은 없으니 상처입은 채로 주저앉지 말고 실패류 발판 삼아 다시금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조언도 한다. 인간에게는 인정욕구가 있어 타인이 해주는 칭찬으로 인해 더 성장하는 자신을 만들 수 있고 나 스스로도 타인에게 인정의 계기를 선물할 수 있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책 속에 이런 이야기들의 위로는 무척이나 철학적이지만 부드럽게 전달된다.

우리는 흔히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상대방 탓을 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것이 원래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타인과 마주하면 내 마음이 어떻든간에 타인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내가 가진 상처는 왜 모르는 척 지나쳐 버리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 반복하는 건 아닌지.... 더 늦기전에 이쯤에서 '자기 마음 돌보기'를 시도해 보는건 어떨지 싶다. 더 아프기전에...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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