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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평점 :
https://blog.naver.com/hestia0829/222148064747

책을 고를때 제목과 표지를 먼저 보고 다음에 저자를 본다. 그리고 책소개나 저자의 글을 펼쳐보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야말로 돌아가는 법 없이 탁 터놓고 말해주는 책이다.만약 현재의 자신이 가해자와 분리될 수 없고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일단 책을 많이 읽고 돈도 많이 벌어야 해결 가능하다고 말하며 강력히 저항하고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다 오히려 호구가 된다고 말이다. 이런 말을 과연 누가 해줄까 싶다. 책을 읽으라 하면 돈도 안되는 책을 왜 읽냐며 시간이 아깝다고 하고 돈 많으면 좋지라고 말하면 돈보다 행복이 중요하다며 돈때문에 자존심 죽이기가 싫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타인의 시선으로 교과서적인 삶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의 삶을 위한 힘을 얻기위해 지혜를 배워본다.
명료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타인의 입장에서가 아닌 자신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하는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는 이 책은 그동안 거절을 못했던 사람에게 강력한 조언을 해준다. 타인의 부탁을 거절해서 불편해지는 관계가 두려워 말도 못하고 이끌려 갔던 사람이라면, 약간 불편한 관계가 되더라도 거리를 두는 것이 오히려 자신에게는 속시원한 해결법일수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 각자 서로의 입장에서 타협하고 적당한 거리를 두어 스스로의 시간을 지키는 것도 무엇보다 소중하다. 다 들어주다보면 만만한 사람이 되고 이용하려는 상황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게 되므로 자신만의 원칙으로 과감하고 확실하게 거절해야 불편한 관계를 해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이 책 속에는 '이렇게 하라'라는 언어가 무척이나 많다. 그만큼 마음먹고 마음먹은대로 행동해야 하는 중요한 사연들이 무수히 많이 들어있다.
어렸을때부터 엄마는 함부로 말하지 말라 했으면서 본인 스스로 지키지 못해 머릿속에서 필터를 거르지 않고 튀어나오는 대로 말한다. 이 말이 얼마나 공감이 되던지... 독자인 내가 느꼈던 그대로지만 나이가 먹는지 본인도 필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나이듦에 핑계를 대는 것보다 분명하면서도 현명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익혀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는게 삶의 해법인듯 싶다. 착한 사람이 아닌 좋은 사람이 되는 게 나 스스로가 편안함을 느낄수 있으니까.....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