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입속에서
마이클 모퍼고 지음, 바루 그림,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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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hestia0829/222147037977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 그리고 독일을 최강국으로 만든 히틀러의 폴란드의 침공은 영국과 프랑스에도 영향을 끼쳐 혼돈으로 흔들리는 역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 책은 지독히도 전쟁은 피해야 하며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어느 교사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고 해서 무척이나 궁금하기도 했지요. 제목에서 느껴지는 생명의 위협과 긴박한 어둠은 그저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의 한 편에 책으로 남아있고 영상으로 남겨져 있으며 살아있는 증인의 입으로 전해주는 경험은 겪어보지 못했던 나 자신과 어린이들에게는 허구같은 이야기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들어야 하고 바로 알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올해 나이 아흔 살, 생일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손자손녀들이 모두 모였어요. 가물해지는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이 이야기는 편지처럼, 친구에게 말하듯이, 그리고 독백처럼 전해집니다. 프랜시스씨는 어렸을때부터 키가 커서 연극에서 나무역할을 독차지 했고 그의 동생 피터는 유창한 연기력으로 성장해서 정식 배우가 되었고 프랜시스는 확신은 없었지만 달리 할게 없어 선생님이 되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선생으로서의 자질이 있다는 걸 알았지요. 문제는 세계대전으로 피터는 전쟁에 참전해서 목숨을 잃었고, 평화주의자로 전쟁에서 적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을 하기엔 자신이 없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지요. 그러던 와중 아내인 낸시를 만났고 아이를 품에 안게 되었지만 아무 잘못도 없는 민간인들의 죽음을 견딜 수 없어 결국 참전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숨막히도록 훈련을 받은 그는 비밀요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살아도 불안에 떨어야 했고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그는 기계처럼 흔들림없이 비밀요원으로 활동하였어요. 이렇게 희생된 전사자들이 수도 없을 것인데 우리는 지금의 소중한 이 시간을 유익하게 지내지 못하는 듯 합니다. 아이들은 전쟁은 왜 하는 것이며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희생하면서까지 침략 전쟁을 벌려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답니다. 앞으로는 아마도 경제전쟁이 일어날 듯 하다는 말에도 서로 협력하여 지구를 보존하고 공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세웠지요. 어렸을때부터 친구와 싸우지 마라, 사이좋게 지내라, 그렇게 말하면서 어른들은 그렇지 않는다고도 말이죠..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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