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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댄서
타네히시 코츠 지음, 강동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평점 :
https://blog.naver.com/hestia0829/222130413506

"내 평생 읽은 최고의 책이다!"라는 오프라윈프리의 찬사와 그외의 여러 유명인사의 추천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두운 물결위로 떠오르는 아이는 빛에 이끌림을 받아 올려지는 듯 했고, 왠지 물의 한가운데서 떠오르는 것을 보니 영혼이 자유를 얻어 급박한 무언가에서 해방되는 듯한 표지의 느낌이였다. 미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문제를 다룬 글을 썼다는 저자가 이 책에서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는지 알고 싶기도 했다.
어렸을때부터 말을 그려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하이람은 아홉살때 어머니가 팔려가는 것을 목격했다. 충격에 강한 추위도 잊은 채 달리기 시작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만 하이람은 테나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녀는 빗자루로 아이들을 꾸짖기도 하지만 믿을만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고 과거 노예제도를 집행하는 감독의 아내로 살았지만 남편이 살해를 당한 뒤로 재산과 아이들 모두를 빼았기고 만다. 흑인 남성의 역사라고도 하는 이 책은 백인 상급자와 노예인 유색인 계층으로 나뉘어 노역을 시키고 경매로 사람을 사고 팔며 동물을 사냥하듯 인간사냥도 마다않는 잔혹행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색인을 경매로 내놓을때 나이와 성별에 따라 등급을 매겨 가격을 책정하는 파렴치한 행위도 서슴치 않는다. 하여튼 하이람의 어머니는 라클리스 최고의 춤꾼이였고 그의 아버지는 그곳의 지주였으나 주종의 관계로 남아야 했고 그의 이복형인 메이너드를 보좌하여 지켜야 하는 의무를 부여받았다. 자신의 주인이자 사슬을 옥죄고 있는 형... 과연 세상의 지배자인 그들에게서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일까?
1906년 오타뱅카라는 사람이 있었다. 뾰족한 이빨을 가지고 있어 동물원에 전시되었고 치욕스러움을 참지 못한 그는 결국 자살하고 만다. 이 책을 읽고 오타뱅카의 사연이 생각났다. 약100여년이 지나 동물원으로부터 사과는 받았지만 아직까지 끝나지 않는 차별은 마음 한구석을 무겁게 차지하고 있다. 머리에 항아리를 올리고 흔들림없는 춤사위로 균형을 잡아 춤을 추는 여인들, 물의 여신이 자유를 가져다 줘 구원에 이르게 할 것이라는 희망을 바라는 이 책은 지금 나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운지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