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리스타트 - 생각이 열리고 입이 트이는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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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질을 생각하고 급변하는 세상 가운데 나 자신이 뒤쳐지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이 가끔씩 뇌리에 스치곤 한다. 철학적이고 어려운 단어의 향연으로 시작하기 무섭게 책을 놓은 경우도 있었지만 이 책은 생존도구로서의 인문학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견해를 제공한다. 진짜 공부라며 내세우고 삶의 무기로서의 인문을 소개한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고 독서의 계절인 지금 탁월한 선택이였던 것 같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인문학은 생존활동을 위한 인문학으로 미래에 대한 통찰을 목적으로 쓰여졌다. 인간이 인류에서 존재하기 위한 세가지 도구로서 경제, 경치, 역사를 꼽고 있는데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뛰어나 무기인 문자와 의사소통을 위한 학문의 근본적 생존 활동을 경제라고 한다. 경제와 상호작용을 이루는 것이 정치인데 경제를 조정하기 위해 가치를 배분하여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가 존재하며 국가를 이루는 영토, 국민, 주권의 테두리 안에 군주와 민주의 정치 형태가 생겨나고 권력유지를 위해 세금이라는 잔혹한 재정장치가 생겨난 것이다. 이어 역사는 과거 조상들이 살아온 삶의 기록으로 역사는 이미 일어난 일을 현재와 대입하여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에 경제와 역사는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세계사도 세계대전의 폐허와 대공황 사태, 냉전의 시디니를 거쳐 제 4차 산업까지의 인문학적 영향들을 폭 넓게 보여준다. 더나아가 종교는 인간의 희망회로를 지양해 현대에 이성적인 철학으로 다시금 생각을 깨트릴 때라고 말하고 있다.

 

무척이나 이론에 집중하여 근본적인 인문학으로 다가간 이야기였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선정과 명확한 사전적 정의는 인문학 도입에 어려움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하였다. 지금 시점에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직시하여 사색의 시간을 가지게 했고 리스타트 하기에 알맞은 시점이였기에 뜻깊은 독서를 하게 되었다. '깨져야 비로소 깨칠 수 있다'라는 문구가 뇌리에 새겨져 변화를 만들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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