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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 방송 50주년 기념 작품
조동신 지음 / 리한컴퍼니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https://hestia0829.blog.me/222108807863
빠라바라밤 빠라바라밤!! 시그널이 울리듯 한국의 콜롬보 형사시리즈라며 오랜기간 방영을 했던 수사극, 바로 수사반장이지요. 경찰아저씨에 대한 우상적 느낌과는 반대로,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마주하면 괜시리 무서워져 뒷걸음질 쳤던 어린 시절의 모습도 생각나구요. 경찰 아저씨라면 나쁜 사람들을 모조리 잡아다 벌 받게 해주고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며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최고로 멋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우상의 모습을 옅본게 바로 수사반장이였고 생각했던 모습(제복이 아닌 허름한 점퍼)과는 달랐지만 화면에 보이는 형사들의 모습은 인간적이고 대담했으며 옳고그름을 판단해 과감히 심판을 내렸던 정의의 용사같았지요.
이번 수사반장은 방송 50주년을 기념해 재탄생된 작품이랍니다. 사건이 일어나면 일단 의자를 박차고 현장으로 달려나가 증거품을 수집하고 목격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 시기엔 핸드폰도 없고 CCTV도 없었던터라 사건 현장 근처의 상점과 의심 가는 인물들을 일일이 찾아 연결하고 베테랑 형사는 타인의 표정과 말투를 통해 심증을 탐구하기도 했지요. 그렇게 어르고 달래고 협박하며 사건을 해결하기에 기나긴 시간과 고뇌가 그대로 그려졌답니다. 다만, 방송에서 그려진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형사들의 속사정이나 사연들이 그려지지 않아 아쉽기도 했지만 단락마다 연결된 사건들의 치밀함은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색하지 않았습니다. 은퇴한 수사반장과의 면담으로 시작하는 이 스토리는 잊혀지지 않고 끈질기게 남아있는 과거로 돌아가 사건현장을 보여줍니다.
현재늗 범죄 용의자 검거율이 높아졌다고 해요. DNA수사부터 CCTV도 광범위하게 설치되어있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어 위치파악도 빨라졌기 때문이죠. 그래서 과거에 비해 지능적인 범죄가 늘어나고 증거를 없애기위해 잔인해 지기도 했지요. 특히 요즘같은 경우 아이들과 함께 뉴스 보기가 겁이 날 정도로 사건사고가 방송되고 무차별 공격과 잔혹함에 고개를 떨구기도 한답니다. 어쨌든 읽는 내내 반장님이였던 최불암님의 모습이 떠오르는 건 저뿐만이 아닐듯 싶고 범죄없는 안전한 사회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