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장 오진한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6
정진 지음, 김성영 그림 / 아주좋은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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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장마에다 태풍까지 몰려와 마음껏 물놀이를 하지 못했어요. 집에서 꼼짝 못하고 공부하며 전쟁을 치르는 아이들을 위해 평일에 휴가를 내 근처 바닷가에서 한바탕 찐하게 놀고 집에 오려고 했는데 그것도 금지되는 바람에 해안가 드라이브로 휴식을 취했지요. 여름이면 집 앞 마당 테라스에 수영장을 설치하고 놀았지만 아이들이 커서 그런지 캠핑처럼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게 더 재미있다고 하네요.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오진한! 그 중에서도 물장난을 가장 좋아한다니 "우리보다 더 좋아할소냐."라며 만나보고 싶다고 했어요. 하지만 뒷면의 소개글을 읽고 의기소침하며 내 것이 아니라고 낭비하는 아이였다며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지만 "어쨌든 책이니까 반성했겠지."라며 지레짐작도 했답니다.

최고의 장난꾸러기 진한이는 물장난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학교운동장에서 신나게 축구를 하다 친구들과 헤어질때면 수돗가에서 젖은 땀을 씻어내는데 무사히 씻고 집에 가는 법없이 수도꼭지에 손을 틀어막고 친구들에게 물세례를 날린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화장실에서 형들이 장난하는 것을 목격하게 됐는데 그냥 지나칠 진한이가 아니였어요. 휴지를 잔뜩 풀어서 물을 묻힌다음 창문과 천장에 휙 던지면 쫘악하고 달라붙는 소리가 진짜로 재미있었거든요. 미화원 아주머니를 마주치자 도망치기는 했지만 문제는 다음날이였어요. 담임 선생님은 거짓없이 고백하면 용서해 준다고 해서 진한이는 자신이 했다고 고백했지만 일주일동안 '물 절약 일기'를 써오는 진한이만의 숙제를 받았답니다.

얼마전 수돗물 사태가 있어 난리 난적이 있었죠. 과거엔 신나게 놀다가도 목이 마르면 수돗물을 마시곤 했는데 요즘은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게 없다는 엄마의 말을 들은 아이들이 놀라는 반응을 보니 마음이 씁쓸했어요. 물을 사 먹을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어떤 문제가 닥칠지 생각해보니 공기도 사서 마실것 같다네요. 미안한 말이지만 공기도 이미 사 마시는 곳이 있다는 말에 아이들은 설마하는 표정이였답니다. 그만큼 앞으로 지구를 되돌리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물 지킴 대장과 함께 실천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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