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
누리 비타치 지음, 스텝 청 그림, 이정희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2083776485

 

 

미국 오바마 전대통령이 G20 수뇌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었을때다. 주최국인 한국기자에게 발언권을 주었는데 아시아 대표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는 중국기자가 자리에서 일어났고 오바마는 마지막 질문의 기회를 한국기자에게 주고자 한다고 했지요. 하지만 너무나 창피하게도 한국기자들은 서로의 얼굴을 멀뚱거리며 쳐다보다 결국 한마디도 못하는 일이 있었다. 이런 한심한 사태가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충격을 받아 아직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궁금해지는게 쌓이게 되고 '이게 뭐예요?' '왜요?'라고 하루에도 수십번을 물어오는 시기가 있는데 처음엔 대답을 잘 해주던 부모가 어느순간 '그만해'라고 아이의 호기심을 멈추게 하는데 나도 그 중 한사람이였던 것 같다. 특히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타인의 시간을 질문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눈치사회의 영향을 받아 아예 입을 다물고 있을때도 많다.

이 책은 아무 질문이나 괜찮다면서 모든 궁금증에 대한 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 목차를 보면 시기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질문으로만 보면 기발하고 궁금했는데 그냥 지나쳤던 지식들이 들어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궁금증에 대한 정보찾기인데,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인터넷공간과 도서관 자료들을 모두 오픈하여 제각각 자신의 방법으로 수집하는 활동을 하는데 읽는 내내 참가자들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도서관련 일을 하면서 이런 책을 만나는 건 참으로 반갑고 고맙다. 아이들과 함께 할 아이디어를 제공받고 독서활동으로 연결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모든 것의 처음'이란 주제도 재미있지만 게임중에 지켜야 할 규칙도 신선했다. 저자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받았던 질문을 모아 학교 도서관에서 비밀작전을 펼치듯 진행했다는 소개에 더욱 눈길이 갔고 이런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했다. 질문을 하는 아이가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게 될테니까...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