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 책 읽어드립니다, 임기응변의 지혜, 한 권으로 충분한 삼국지
나관중 지음, 장윤철 편역 / 스타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2079133135

 

 

언젠가는 꼭 읽어보리라 마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손대보지도 못했던 '삼국지'를 만날 기회가 생겼다. 시리즈로 출판되어 감히 범접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나관중의 삼국지는 한 권으로 충분하다고 하여 읽게 되었는데 책 속의 대표적인 등장인물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진시황제의 죽음으로 한나라와 초나라로 나눠진 이 시국은 그야말로 칼부림이 난무하는 혼돈의 상황이였고 드디어 영웅들의 대서사시가 시작된다.

동한 말, 황제가 무능하여 10명의 환관(십상시)의 횡포가 심해지면서 민간인들에게 영향을 끼치자 농민봉기가 일어나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황건적의 난이였다. 이를 따르는 자가 50만에 달해 부패한 황실을 뒤 흔들었고 계속된 승리를 맛본 이들은 색이 바래지면서 도적떼로 변모하게 된다. 이에 황실은 황건적에 대적할만한 장수를 모집했는데 유비와 장비, 그리고 관우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 싶었지만 가진 게 없어 눈물을 훔치는 유비의 등뒤에서 힘을 합치자고 제안한 장비, 술 한잔하며 대세를 논하다 만난 관우는 의형제를 맺으며 삶과 죽음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다. 왜척의 세력인 잔인한 동탁과 그의 곁을 지키는 여포, 간교함과 임기응변에 강한 조조는 관도대전에서 7만으로 원소의 70만 대군을 물리치고, 삼고초려로 제갈공명을 합세시킨 유비는 세력을 확장해 나가는데...

특히 위촉오 삼국시대가 도래하자 교만해진 관우의 몰락의 시작으로 전장을 누비던 영웅들의 별이 하나씩 떨어졌고 결국 삼국의 통일은 끝내 이루지 못한다.

'책 읽어드립니다'의 영상을 보며 스토리를 파악한 후 읽기 시작한 이 책은 쉽지는 않았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위의 조조는 죄어오는 죽음 앞에서 번번히 살아나는 불사조 같았고 권모술수에 능해 현대사회의 대화법에 등장하기도 한다. 촉의 유비는 관대함과 충신에 대한 믿음으로 리더로서의 자격을 논했고, 오의 손권은 능력있는 인재와 경청으로 오래도록 집권했던 자다. 장점만을 뽑고자 한다면 이렇다는 말이고 쉼없는 전쟁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거짓과 배신은 치열한 싸움판을 보여준다. 역시 제갈공명은 더할 나위 없는 자였기에 부족한 언어로 표현할 단어가 마땅히 생각나지 않는다. 방대한 역사의 한 편을 만남과 동시에 현대사회와 인간상을 비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