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또와 사라진 코 몽키마마 우리옛이야기 11
심수영 지음, 김세진 그림 / 애플트리태일즈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1992227574

 

 

돌하르방에 코를 붙여주는 사람을 보니 이건 분명 누군가가 훔쳐 간 코를 찾아낸 것이라고 하네요. 코가 사라졌다는 제목과 보통 사또가 나오면 욕심이 많은 사람이 큰 깨달음을 얻는 이야기가 많다며 그동안 비슷한 이야기의 그림책들을 줄지어 말하는 아이들이였답니다. 제주의 어느마을에 벌어진 사건은 과연 아이들의 예상이 맞는지 함께 들여다 보자구요.

마을을 지켜주는 석장승의 코를 가지고 있으면 부자가 된다는 소문을 듣고 사또는 당장 가서 석장승의 코를 떼어 오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사또의 명령을 듣고 얼른 달려간 포졸은 이미 사라진 석장승의 코를 보고 놀라고 말지요. 화가 단단히 난 사또는 범인을 찾으라 명했고 석장승 주위를 머물던 청년을 고해 바칩니다. 사실 청년은 석장승의 아랫집에 사는 꽃분이를 마음에 두고 있어 그 뒤에 숨어 기웃거린 것 뿐이지 석장승의 코를 가져가진 않았다고 말하지만 사실을 믿지 않았던 사또의 고함에 결국 거짓 자백을 하며 비슷한 돌을 주워다 주지요. 그러던 어느날, 석장승 아래에서 솟은 물줄기는 끊임없이 쏟아져 마을을 뒤덮고 마는데... 과연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책을 재미있게 읽은 아이들은 믿음에 대한 생각과 위기를 모면하고자 가짜 코를 가져다준 청년에 대한 잘 잘못을 얘기했고 나쁜 마음을 품으면 불행한 일이 찾아온다며 서로 돕고 거짓된 삶을 살아선 안된다고 의견을 모았답니다. 사람에겐 내것이 아니지만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욕망을 이겨내는 것이 정직한 사람이라고 한입모아 얘기하네요. 스스로 열심을 다해서 얻은 것이 아니면 내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책에서 나오는 사또는 큰 깨달음을 얻어 좋은 관리가 되었을거라고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