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나만 없어] 호세 비센테 사르미엔토

스마트폰 나만 없어 - 꿈꾸는 도서관 추천 도서
호세 비센테 사르미엔토 지음, 호세 안토니오 베르날 그림, 한어진 옮김 / 파랑새 / 2020년 4월

https://hestia0829.blog.me/221945524770

초등 고학년인 아이들은 아직 스마트폰이 없답니다. 작년부터인가 사달라고 조르고 있는데 또래에 비해 키도 작고 작은 말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 아이들이라 초등학교를 졸업할때 선물해 준다고 얘기를 했어요. 하지만 온라인 개학을 한 지금 스마트폰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져 흔들리고 있지만 잠시만 참으면 괜찮아지겠지 스스로 위로하며 버티고 있답니다. 아이들보다 더 사주고 픈 요즘이라 이 책은 왠지 탁월한 해답이 들어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가득했어요.

매년 생일마다 생일 케잌의 촛불을 불때마다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을 선물로 받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보드게임이나 자전거를 선물로 주었지요. 어느날 호세는 분을 참지 못하고 선물을 던져버렸는데 그 뒤의 반성은 불만 가득한 억지반성이였답니다. 친구인지 아닌지 모를 롭은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는 게이머였고, 볼때마다 가슴 설레는 리사는 병적으로 책을 좋아했는데 리사 또한 절대 만지지 않을 것같은 스마트한 기기를 이용해 북투버 역할을 자랑하고 있지요. 과연 호세는 그토록 바라는 스마트폰을 선물받을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살라고 하면 가능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궁금하네요. 곁에 두고 수시로 확인하는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 되었지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도 스마트폰이 있었음 좋겠다며 지금같은 날 보고픈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고 검색을 하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교육용탭으로 지금 아이가 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지않느냐며 대립하고 있답니다. 문제는 유투브와 게임을 하면서 제어가 안될것 같은 불안감이 더 클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마음이 생기는 요즘이랍니다. 어쨌든 책 속의 캐릭터가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고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사정을 아이들 시각에 맞춰 이야기로 풀어내 공감을 샀답니다. 특히 디지털 현지인이라던지 디지털 이민자라는 스마트 용어를 설명하고 있어 이 책을 읽는 부모에게도 무척 도움이 되는 스토리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