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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ㅣ 꿈결 클래식 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백정국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9월
평점 :
https://hestia0829.blog.me/221881294159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명언, 현대에 와서 우리가 생각하는 이말의 진정한 뜻은 삶과 죽음의 경계가 아닌 선택의 기로에 선 인간의 자신만의 사상을 담아내고 있다. 생각하므로 존재하는 인간의 사전적 해석에 햄릿이란 작품은 독자에게 고뇌의 시간을 주는데 고전이 주는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특히 언어의 창시자라도 할만큼 작품마다 명언을 쏟아내는 셰익스피어는 당대뿐만 아니라 시대를 넘나드는 희비극 작가로 현재 독서 토론에서 한번쯤은 접해야할 필수적 작품이다.
어수룩한 밤 근위대 일원은 놀라울 정도로 선왕과 닮은 유령과 맞닥뜨린다. 햄릿의 절친한 친구 호레이쇼가 그장면을 목격하고 그 사실을 그에게 알리고 그는 그렇게 자신의 아버지와 대면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죽음은 숙부의 클로디어스의 계략임을 밝히며 햄릿에게 복수를 청하면서 왕비 거트루드에게는 불만을 품지말라는 당부도 전한다. 선왕의 죽음뒤 왕위에 오른 클로디어스는 형수였던 거트루스를 다시금 왕비자리에 앉히고 그 광경을 본 햄릿은 두달도 채 안돼 삼촌과 결혼을 한 그들을 보고 장례식에 올린 따뜻한 고기를 그대로 식혀 결혼식을 올린다며 더러운 근친상간을 저질렀다며 악담을 퍼분다. 이러한 가혹한 운명을 덴마크 왕자 햄릿은 어떻게 감당할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너무나 잘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중 한편이니 결말은 뻔하다. 하지만 분노가 증폭된 감정은 그만의 계략으로 문제를 직시하는데 종교적 신념과 자신의 내면과의 싸움을 하면서 거짓과 진실 속에서 헤매게 된다. 영화, 뮤지컬 등의 극으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극작품 그대로의 문체로 되어있어 공연을 본 사람들에게는 영상이 그대로 재생 될것이다. 더욱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책 속에 일러스트를 포함하여 생생하게 연상시켰고 저자의 일생이 담긴 스토리를 포함하여 그 시대의 사회적 그림을 보여준다. 특히나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삭소 그라마티쿠스의 앰릿을 비교한 작품설명은 독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전해준다. 갈등으로 인한 내면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면 햄릿과의 만남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