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 송재환 지음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
송재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https://hestia0829.blog.me/221845629163

저자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오랜기간 학생들과 생활했으며 강연을 통하여 학부모의 고민도 들어주고 상황에 따라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그만의 노하우를 전수해주기도 한다고 한다. 초등 고학년이 되는 나의 아이가 예체능을 제외하고는 학원을 다녀본적이 없고 엄마표 학습으로 지금껏 공부해 왔는데 공부의 변곡점이 생긴다는 5학년이 된 지금, 엄마표 공부법이 아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고 싶기도 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특히나 눈에 띄게 향상하는 어휘력과 생각의 크기때문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희망을 갖고 초등학년까지는 학원을 다니지 않는 자기주도 학습을 키워주고 싶은데 작심삼일이라고 실천하기가 무척 어려워 다시금 마음을 잡기위해 전투적으로 책을 읽어 나갔다.

저자는 아이의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22가지의 공부법칙을 제시한다. 독서력부터 시작해서 한자 학습에 이르기까지 자녀를 위한 강연 프로그램에서 들었던 갖가지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책이 바로 초등 공부 대백과이다. 어렸을때는 미처 판단이 서지 않지만 탄탄하게 다져온 독서력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성적과 연결되는 아주 기본적인 요소이다. 독서는 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수학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요즘 교육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간략하고 명확하게 표현해야 하고 문장의 뜻을 제대로 파악해야 수학문제도 순조롭게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다양한 독서를 한 아이라면 국어에서 나오는 지문의 이야기를 쉽게 알 수 있고 서술형으로 제시된 수학 문제의 식도 정확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문맥을 보고 동음이의어의 뜻을 파악하는 것에 한자 학습이 도움이 된다는 것은 학부모라면 누구나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말하는 22가지 공부 법칙이 왜 중요한지 조목조목 설명해 줌으로서 부모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

문제는 인지는 하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부모다. 매일 조금씩 문제 풀이를 하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책읽기를 뒷전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 문제때문에 가끔 트러블이 나서 애를 먹고 있다. 만화책이라도 읽으니 다행이다 싶었는데 주구장창 만화책만 읽어대는 아이들과 또 한번의 전쟁을 치르면 진이 빠지게 되는데 저자가 제시한 초등 고전 추천 목록을 보고 고개를 숙이게 되었다. 일단 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시작하면서 적응하는 상황을 보고 하나씩 더해 나가면 굳이 학원을 보내지 않고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초등이 시작될 무렵, 공부가 걱정인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가장 객관적이며 모범적인 비법이 이 책 속어 있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