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꼬마 1 절대꼬마 1
주더융 지음, 김진아 옮김 / 정민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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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게 독서를 하고 싶은데 바쁜 일상에 시간을 낼 수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분이라도 철자에 중독되고 싶은 날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올해 결심했던 새해 다짐이 독서였는데 3일만에 손에서 책을 놓게 된 독자들에게 우스게로 추천하고 싶은 절대꼬마는 웹툰 에세이같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웃음 폭탄이 들어있다. 이것은 책이고 나는 글자만 읽을 뿐이라며 철자만 훑어보는 요즘 기분전환도 할 겸 소리내어 웃을 수 있는 책을 찾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아이와 어른이 같이 읽을 수 있으며 읽는 도중 배꼽이 빠질수도 있다는 소개에 무작정 읽었는데 이 책속을 휘저어놓는 아이들이 심상치 않다.

책 속에는 아주아주 특별한 아이들이 등장하는데 소개부터가 정신줄을 놓게 만든다. 비정상적인 부모의 비정상적인 아이 피터우, 부모는 이미 얌전하지 않은 걸 알고 있지만 얌전한 척하는 우마오, 돈 많은 부모덕에 귀족적인 아이 구이쭈뉴 등... 아이들의 습관 속에서 어른들이 느끼는 허탈함과 무기력함을 보여주고 다른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나이들어감에 따라 색이 바래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특히나 아이가 부모에게 하는 두 가지 일이 웃거나 미치게 만든다는 말에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을 바라볼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아이는 탐험가이며 궁금증이 넘쳐나 왕성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질문이 많은 아이를 천재라 일컬으며 천재라고 하지만, 어른들은 너흰 아직 그런걸 몰라도 된다며 해답을 주지않는 모순 투성이 행동을 일삼는다. 그래서 아이들은 도무지 이해하기가 가장 어려운 부모가 있기에 철학자라고 한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삶이 진정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면 된다.

아이의 눈으로 보는 일상은 무척 재미있고 신기했다. 어른이 된 독자들도 어린 시절이 있었을거고 철없는 행동으로 부모에게 혼이 난 적도 있을 것이다. 맞다... 그땐 혼이 나도 호기심을 버리지 못했고 노는것이 급선무였으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서슴없이 내뱉었던 적도 많았을거다. 사회속으로 나오면서 조심하기 시작한게 눈치가 됐고 내면을 드러내지 못하게 됐다. 별거 아닌 일에 속이 상해 잠 못드는 밤도 있었을거다. 이 책을 읽고 웃음을 선사했던 부분을 자신과 대입하면 왠지 성격 좋은 사람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차피 우리는 오늘도 살아갈거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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