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합지졸 초능력단 1 - 수상한 의뢰인과 화장실 귀신 상상 고래 8
김정미 지음, 임규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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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웅들의 등장에 아이들에게 기대감이 은근히 증폭되기 시작했어요. 오합지졸이라는 뜻을 몰라 물어오는 아이들에게 어중이떠중이가 모이는 집단이라고 하니까 별거없는 초능력일거라면서도 화장실 귀신 이야기라는 소제목에 일단 읽기로 했지요. 그러면서도 자신이 가진 능력이 어떤 것이며 그것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이야기 하는 시간도 갖게 되었답니다. 또래 친구들보다 키가 작은 아이들이라서 평소 의기소침해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초능력을 갖게 된다면 어떤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답니다. 기발한 의견들이 나오고 놀라운 능력들도 소개되었고 친구관계에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면서 고민거리가 생기기도 했답니다.

오합지졸 초능력단에는 숨겨진 능력을 가진 친구들의 모임이랍니다. 리더격인 천제니란 학생은 어두운 밤에 투명인간으로 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게다가 어느 5월경 친언니가 실종되고 난 뒤 언니의 삶도 대신 살고 있는 어린 소녀였죠. 하지만 눈썰미가 좋아 다른 친구들의 특별함을 눈여겨보고 초능력단을 결성하게 된답니다. 같은 반인 김열무라는 학생은 차도녀처럼 예쁘장한 SNS스타였는데요, 까칠한 성격때문에 버럭공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옆반에 소세지처럼 통통한 배은찬이란 친구는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 맨날 혼잣말을 하는데 다른건 다 먹어도 과일만큼은 먹지 않는 의아한 아이지요. 어쨌든 천제니는 열무와 은찬의 행동을 관찰한 후 초능력단을 만들게 됐고 오합지졸 초능력단이 결성되자마자 첫번째 의뢰인이 등장하게 됩니다. 반듯한 외모의 모범생 김곤이였고 화장실에 귀신이 산다며 사건해결을 의뢰해 왔는데...

초능력이라고 하면 바람보다 빠른 속도와 순간이동... 그리고 알라딘의 지니처럼 소원을 들어주거나... 마법의 거울을 소지하여 무엇이든 진실을 전해주는 능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속에 친구들은 그런 능력과는 조금 다르답니다. 화가날때마다 괴력이 생기거나 과일과 이야기하는 등의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였어요. 일상생활에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듯 하지만 책 속의 아이들은 소소한 초능력의 힘으로 사건을 해결하지요.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아 주는 이 책은 지금은 스스로가 작게 느껴지겠지만 이 작은 능력이 결코 작지않음을 깨닫게 해 주지요. 바라면 노력하고, 노력하면 이루어 진다는 긍정의 메세지를 선사하는 이 책은 재미와 모험, 그리고 격려와 화해를 일깨워주는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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