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쩍번쩍 눈 오는 밤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3
윤혜숙 지음, 최현묵 그림 / 서유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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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본 아이들은 눈 오는 시골의 풍경을 상상하며 할머니 댁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야기가 들어있을 거라고 예상했답니다. 지금은 보기 어려운 소쿠리나 대빗자루, 그리고 메밀묵과 전등은 색다른 도시의 모습이라서 시골에서 즐기는 놀이들을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이야기와는 달라 신기해 했지요.

친구들과 방학에 신나게 즐길 약속을 한 수아는 갑작스런 외할머니의 장례식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지금은 거의 장례식장에서 장례의식을 치르지만 예전에는 집에서 손님 맞이를 하였지요. 수아네 역시 외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집에서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는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누군가를 꼭 만나야 한다며 집에서 장례를 치렀음했습니다. 남은 유족은 유언을 받아들여 집에서 장례를 치렀고 외할머니가 기다리던 사람이 누구인지 이야기하던 참에 그 사람은 바로 성국 아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야기는 옛날 옛적에~로 되돌아가는데 새집을 지키는 도깨비들의 이야기와 사정을 보여주며 수미는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예전 우리나라의 장례문화와 놀이를 보여줍니다. 지금은 눈썰매를 체험하고 재질이 좋은 플라스틱 눈썰매 등을 볼 수 있지만 예전엔 포대 자루로 눈썰매를 즐겼고 한국 귀신인 도깨비를 만날 수 있었으며 은혜를 입으면 더 크게 되갚는 은혜를 옅볼수 있는 조상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합니다. 많은 깨달음을 주고자 스토리가 어수선 하기도 했지만 주제를 벗어나지 않아 아이들의 흥미를 놓치지 않게 해주었답니다. 지금의 아이들에겐 공감할 수 없겠지만 "엄마 아빠 어렸을때 정말 이랬어요?"라고 물어보며 시대가 많이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는 소재였답니다. 부모님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옛 이야기를 전해주는 신박한 스토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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