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담 고미답 : 우화 소설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고전 새로 읽기 2
박윤경 지음, 김태란 그림 / 아주좋은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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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라고 하면 인간뿐만 아니라 동식물을 소재로 사람처럼 행동하게 해서 재미있게 꾸민 이야기로 그 속에 참된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고미담 고미답은 교과서에서 나오는 고전이라는 소개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었고 나 자신 또한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고자 읽게 되었어요. 호질, 두껍전, 장끼전 이렇게 세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어떤 지혜가 들어있는지 옅보기로 합니다.

'옛날 옛적에~' 아이들이 어렸을 적 잠들기전에 불을 끄고 이불속에 드러누워 시작했던 말이지요. 망태할아버지나 빨강휴지 파랑휴지 이야기를 해주면 잠들다가도 번쩍 깨어 무섭다고 서로를 부둥켜 안고 벌벌 떨어대기도 했지요. 무섭다면서도 또 이야기해달라고 떼쓰기도 하고 말입니다. ^^

이 책은 들어가는 머릿말에 고전을 읽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고전은 질문하는 힘을 기르기위해 읽는 것이라고 합니다. 호랑이가 살았던 시절에 인간은 가장 무서워 했던 존재로 호랑이에게 잡혀 먹힌 인간은 죽은 영혼이 호랑이 몸에 붙어 산다며 인간이 어디에 있고 먹을만한지 이간질을 한답니다. 하지만 호랑이도 아무나 잡아먹질 않는지 어떤 인간이며 권력과 지식이 얼마나 쌓여있는지 가늠을 했다고 하는데 호랑이와 인간의 대화가 무척 기가막힌답니다. 이야기를 읽고 난 뒤로는 학생들의 평소 생활 속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대화가 나온답니다. 상황을 통해 이야기와 연결시키고 작가와 글 속의 인물을 소개함으로서 더 깊숙히 들어가 글 속에 들어있는 핵심을 잡아준답니다. 실속있게 탐구하게 구성해 놓았어요.

고미담은 고전 속으로 들어가 소설을 읽고 미리 알아두어야 할 상식을 소개하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고민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찾아 의문을 갖아 한발자국씩 답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고미답이라네요. 가장 좋았던 점은 책을 읽으면서 발췌하고 질의할 내용을 찾아내는게 어려웠는데 고미담 고미답 속에는 상식과 질문이 들어가 있어 아이와 독후활동을 하기 쉽게 구성해 놓았습니다. 우리 고전을 친절하고 흥미롭게 풀어 재미가 가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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