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지 마라
얀 드로스트 지음, 유동익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s://hestia0829.blog.me/221715148265

 

 

인간의 근본적 원리와 인간의 삶에 대한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 철학은 다소 어렵게 다가온다. 사실 인간으로서 어떠한 자세로 삶에 임하고 자신의 내면과의 대화로 앞으로의 삶에 희망을 선사해야 한다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어정쩡한 자세로 구부정하게 기대어 있는 표지는 보는내내 불편함을 준다. 하지만 독자들에게 불편함에 대한 무언가를 해결해주기 위한 정답이 이 책속에는 들어있을 것 같은 메세지도 담겨져 있는 듯 하다.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의 최종 목적은 행복이다. 인생을 즐긴다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던 에피쿠로스는 두려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두려움이 내포되면 진정한 쾌락을 얻을 수 없음에 악이란 존재를 품고 인정하는 것에 반해 두려움이 발생한 원인부터 이유가 자연의 법칙이라는 스토아철학은 자연 순응적인 세계관과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세상은 합리적이고 자연과 모든 것이 연결된 하나라고 주장한다. 또 다르게 아리스토텔레스는 감정에 대한 철학을 달리하며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행복한 삶은 함께 하는 것에 의한 자기실현에 대한 사상을 주장하며 인간관과 윤리관의 중요성을 말했다. 자연이 결국 진리라는 스피노자, 나 스스로의 삶은 창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사르트르 등의 철학사상은 결국 인간의 본질적 삶에 대한 행복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현대에는 태어나면서 각자 정해진 삶의 길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권력과 명예를 통한 탄탄대로의 삶을 사는 사람,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가난을 벗어나지 못해 죽기살기로 버티는 삶을 사는 사람, 그저 그렇게 살만한 사람 등의 저마다 사는 방법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을 깨어 자신을 발견하고 목적에 따라 삶의 방향을 결정해 자신의 미래를 다듬어 가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생각없이 가만히 앉아 그저 그렇게라도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보다 이성적으로 자신과 마주하여 본질적 질문에 의한 답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철학이 뭐냐고 물어보면 '왜?'라고 묻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생각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