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세계기록 2020 (기네스북) 기네스 세계기록
기네스 세계기록 지음, 신용우 옮김 / 이덴슬리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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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업적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 어쩌면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록에 도전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사실 별로 기록에 대한 관심도 없고 그냥 오늘 하루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편안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지만 이러한 생각은 아이가 생기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이가 어떤 취미에 관심을 가지며 그것이 다른 아이들보다 더 뛰어나다는 느낌이 들면 천재가 태어난 듯 하고 남들이 못하는 것을 우리 아이만이 해내는 것처럼 천재성을 자랑하는 바보부모들이 탄생하기도 한다. 아마도 나도 그런 부모들 중에 하나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헛웃음을 남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가장 전적인 지지자가 되기 위해 무난히도 애쓴다. 그래서 너도 할 수 있다는 응원을 하기 위해 이 책을 만난듯 하다. 힘을 내어 최선을 다해 보라고 말이다.... 솔직히 아이는 이 책속에 들어있는 기록을 확인하고 확실히 포기한 듯 해서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세계 기록이라는 장벽은 누군가가 깨부수길 기다리듯 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당당히 머리들고 우쭐대는 듯 하다. 그만큼 각고의 노력으로 탑을 쌓아 놓은 것이 바로 기네스 기록이다. 그동안에도 유투브에서도 만나온지라 쉴새없이 기함하며 놀라기도 했는데 이번만큼은 아들 위주로 기록을 헤아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2x2 루빅스 큐브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7x7 큐브에 도전을 하는 아이를 보며 가장 기본적인 3x3 큐브의 기록을 재기 시작했는데 자신감이 없었던 아들의 기록이 1분 이내로 접어들면서 힘이 생기기 시작했고 40초대로 들어서면서 자신감이 향상되기 시작해 용기있게 나서기 시작했지만 솔직히 이 책의 기록을 보고 이정도로 만족한다며 이만큼만 하겠다는 말에 왠지 시원섭섭하기도 했다. 요요도 마찬가지로 그냥 취미활동으로 만족하겠다는 아이의 다짐은 일찌감치 포기부터 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든 쉽게 이룰수 없다는 현실을 보여줘 또다른 도전에 불씨를 지핀듯 해서 좋기도 했다. 기록에 또다른 기록은 신기하기도 했지만 털속에 가장 많은 이쑤시개를 꽂아넣은 재미있는 기록들은 기이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흥미와 재미를 가득 심어주었다.

책속에 빼곡이 적어놓은 기록의 주인공은 꽤나 멋졌고 특히나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최고령 게임 유투버는 깜짝 놀랄만큼 의심을 사기도 해서 실제 인물인지 검증까지 했던 해프닝도 일어났다.

도전이란 끝이 있을 것 같으면서 끝을 알 수 없는 해안선의 끝자락처럼 계속되는 도전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실패해도 결코 창피하지 않은 일이며 도전하는 사람은 빛나는 햇살처럼 매일 반짝인다는 것을 일컬어 주는 듯 하다. 빛나는 사람이 되기위해 오늘도 도전은 계속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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