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귀신 탐정단 3 - 눈을 뜨지 마 오싹오싹 무서운 이야기 시즌2
앨리스 지음, 카툰TM(정은정) 그림 / 서울문화사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https://hestia0829.blog.me/221689155530

 

 

처음에 신비아파트를 만화로 만났던 아이는 섬뜩한 그림에 무섭다고 했었지요. 오싹한 느낌에 어느날은 꿈에도 나타나 읽지 않겠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하더니 이제 별로 무섭지 않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번엔 글책으로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오히려 머릿속에 섬뜩함이 그려져 만화책보다 더 무섭다고 하더군요. ㅎㅎ

게다가 이 책은 왠지 어렸을 적 학창시절에 비가 부슬부슬 흩뿌리는 날 어두컴컴한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서 자신이 알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바로.... 너!"라고 외치면 소스라치게 놀라는 친구의 모습에 배꼽잡고 웃어대던 그때가 생각나더라구요.

신비아파트의 구하리, 최강림, 김현우, 명채희는 귀신탐정단을 만들어 해결하지 못하는 기괴하고도 의문스런 사건사고를 해결해 줍니다. 이중 명채희라는 친구는 아이에게 처음 만나는 친구인데 채희는 일란성쌍둥이로 자신에게 들러붙어 괴롭히는 언니, 채령에게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탐정단에 들어왔다고 해요. 여섯가지의 무서운 공포를 주는 이 책 속에서 가장 섬뜩했던 이야기는 친구들에게 환심을 얻기 위해 자신의 집에 귀신이 산다고 하며 심령사진을 만들어 결코 초대하고 싶지 않았던 귀신을 불러오는 이야기였는데 요즘 그만큼 어려운 친구관계 속에서 아이들이 교실이라는 작은 공간 속에서 본인들도 적응하려 애쓰는 모습에 왠지 짠함도 느꼈습니다. 또한 너무나 다른 쌍둥이인 채희와 채령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부모의 자세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 해 주었지요. 재미와 흥미를 이끌기 위해서만 노력한게 아니라 으스스한 이야기 속에서 아이의 심정을 옅볼수 있는 감동적인 장면들도 포함시켜 더욱 커지는 우정과 용기를 주는 듯 했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